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이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공동으로 주니어용 카시트 500개를 무상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신청 접수기간은 3일부터 12일까지며, 교통안전공단 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카시트 장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저소득 계층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05년부터 지난해까지 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총 3만 7200개의 유아용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해오고 있다.
이번 주니어용 카시트 무상 보급 대상은 2000cc 미만의 승용자동차를 보유하고 `11년부터 `14년 사이 출생한 4~7세의 자녀를 뒀으며 ▲공단의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대상자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 ▲국가유공자 중 생활조정수당 수급자 가정 ▲장애인(장애등급 1급 또는 2급) 가정 ▲입양된 영유아 자녀 가정 ▲새터민 가정 ▲ 세 자녀 이상 가정 등 선정기준에 해당하는 가정이 신청할 수 있다. 단, 다자녀가정에 한해서는 배기량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신청 후에는 보급 예비대상자로 선정되면 관련 증빙서류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 후 서류 심사를 거쳐 보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12월 말경에 주니어용 카시트를 받아볼 수 있다.
한편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머리 상해치가 1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의 자료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1~2세의 영아는 71%, 3~12세는 54%의 사망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카시트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카시트를 장착 및 탑승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크다"며 "공단은 카시트 무상보급뿐만 아니라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과 함께 '카시트 착용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