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총 억대의 돈을 뜯어낸 33명이 검거됐다.
부산 서부 경찰서는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을 해온 총책 A(30)씨와 인출책 B(30)씨 등 6명, 카드양도자 C(25)씨 등 26명 총 33명을 보이스피싱 혐의로 검거했으며, 이들 중 5명을 구속하고 28명은 형사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피의자들은 지난 9월 17일 오전 10시 7분께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D(33·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청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3885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과 부산 등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모두 14회에 걸쳐 총 1억 5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휴대폰 7대와 피해금, 대포체크 카드와 계좌 38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