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조 7927억 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0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2018년도 예산안은 올해의 본예산 10조 911억 원 보다 7016억 원(7.0%)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8조 3736억 원, 특별회계 2조 4191억 원으로 짜여졌다.

내년도 세입여건은 신규 공동주택 입주물량 증가 및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지방세가 올해 대비 1145억 원(3.0%) 증가했으며, 국고보조금은 정부 사회복지정책 강화에 따라 4013억 원(14.1%) 증가했다.

세출수요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서민,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일자리와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민선6기 중점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시민과의 약속 실천에 우선적 가치를 두고 편성했다.

채무는 지방채 발행 상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5년 24.3%에서 `16년 21.9%, 올해는 20.9% 로 감소세를 유지토록 했다.

또한 부산시 내년도 예산안은 균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선6기 핵심전략사업 5개 사업에 중점 배분했다. 

먼저 일자리 도시 실현을 위해 실시하는 핵심 추진 과제인 ▲소상공인 희망 프로젝트,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회경제 육성 등 서민 체감형 일자리에 550억 원 ▲청년 디딤돌 플랜 등 청년이 행복한 일자리 조성, 시민체감형 일자리 정책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 2112억 원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과 기업과 인재를 키우는 R&D 기반 신산업 창출을 위해 1057억 원 편성했다.

서부산 발전으로 지역균형 발전 선도를 위한 ▲노후공단 재생 및 강동권 개발 추진, 위생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 서부산 그랜드 플랜 구체화를 위한 사업에 1272억 원 ▲광역경제권 도로망 확충, 낙동강 횡단교량 확충 등 서부산권 연결도로망 확충을 위해 1271억 원 ▲2030 등록엑스포 부산유치,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통한 기수생태계 복원 등 서부산 발전의 상징사업에 9억 원을 사업비로 배정했다.

도시재생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60만호 단독주택지 도시재생,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마을지기사무소 설치 운영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형 도시재생 사업에 1946억 원 ▲도시철도 사상~하단간 건설, 하단~녹산간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615억 원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 환경 개선사업 3021억 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345억 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해양수도로의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양도시간 비즈니스 협력체제 구축 등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533억 원 ▲안전한 부산을 위한 선제적, 예방적 안전관리대책으로 지진·원전 등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비 743억 원 ▲신재생에너지 생산·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89억 원이 짜여졌다.

마지막으로 부산 복지와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중인 ▲다복동 광역지원단 및 다복동 구·군 플러스센터 운영 등 다복동 사업 정착을 위해 72억 원 ▲고독사 예방을 위해 39억 원 ▲부산형 기초보장제 정착 등 시민복지 내실화를 위해 1363억 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문화 조성하기 위해 4814억 원 편성했으며, 특히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둘째 이후 자녀 출산지원금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등 출산친화적 분위기 확산에 981억 원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3D 프로덕션센터설립 등 문화·영상 도시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690억 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