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정비사업 전 괴정천 하천 모습, 오른쪽은 정비사업 완료 후 개선된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오랫동안 오염물질 퇴적 등 방치로 인해 심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던 부산 괴정천이 오랜 정비 끝에 지난달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
부산시 건설본부(본부장 김종경)는 오는 14일 오후 3시 괴정천 공사현장 인근인 하단역 공영주차장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괴정천 하류 미복개구간(L=671m)에 대한 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준공된 괴정천 사업구간은 하천단면 부족으로 저지대 침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십수년간 하천 내 퇴적된 오염물질로 인한 악취에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사항이 제기되는 등 그 동안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된 곳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10년 국토해양부의 지방하천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총 2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11년 10월 공사 착공을 시작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건설본부는 공사를 통해 ▲괴정천의 기존 석축호안을 캔틸레버형 호안으로 변경해 하천 단면을 40m에서 46m로 확폭하고 ▲기존 교량 2개소 재가설을 통해 홍수 여유고를 높여 하천 치수능력을 확보했으며 ▲오염된 퇴적토 약 2만 8000톤을 처리하는 하천수질정화 작업을 실시하는 등 하천 수질을 개선했다.
또한 ▲괴정천 주변 열악한 환경 개선 및 삭막함을 해소하기 위해 괴정천 호안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하천 주변으로 총 5개소의 관람·전망데크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 및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준공으로 괴정천이 홍수위에 대한 여유고가 확보돼 수해로부터 시민의 재산 보호 효과는 물론, 하천 수질·환경개선을 통해 괴정천 이미지 제고 및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