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8일 도 서부청사에서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하동군 갈사만 산단과 애버딘대 개교 등과 관련한 현안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대형 하동군 부군수 등 하동군 관계자와 도 소관부서 국·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관련 분양대금반환 소송에서 하동군이 패소한 것에 따른 향후 대책과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 지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대형 부군수가 분양대금반환소송 판결로 하동군이 부담할 869억 원에 대한 채무상환계획과 갈사만 산업단지조성 정상화 방안, 애버딘대 개교 등의 현안문제를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보고를 받고 갈사산단 문제와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유치와 관련해 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동군 지원반을 구성하라" 고 지시했다.
이어 한 대행은 "당면한 채무상환 문제 해결과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하동군이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주기 바란다" 며 "하동군의 채무상환계획이 수립되면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애버딘대 개교 관련해서는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해양플랜드 핵심설계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것이다. 당초 설립 목적인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애버딘대 측과 협의해 주기 바란다" 며 "애버딘대 본교 방문 협의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애버딘대는 재정적자와 해양플랜트산업 경기침체로 인한 학생모집 애로 등을 사유로 교육부로부터 승인 받은 프로그램(석유·심해저·상부설비 공학)을 해체공학으로 변경 요청했다.
이에 애버딘대는 지난 2016년 학교 설립 승인 시 교육부가 요구한 개교절차 진행관련 서류(교원임용, 교육기자재구비 등)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내년 3월 개교가 어려워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