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경남도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과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여권의 심장부인 김해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강민국 의원은 출마선언 장소를 고향인 진주나 경남도청이 소재한 창원이 아닌 김해로 잡은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치열하게 격돌할 최전선에서 위기에 봉착한 보수의 선봉장으로 민심을 추스르고 중앙 정치권이 휩쓸고 있는 기성 정치를 갈아엎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정치, 경제, 문화 등이 급격히 침체 되고 있는 경남을 역동적으로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며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린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정치 없는 경남' , '부자 되는 경남' , '인재 크는 경남' 이라는 3가지 캐치프레이즈를 천명했다.
첫째, 강 의원은 "어떤 정치적인 명분이나 이유도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보다는 앞설 수 없다"며 "경남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인재라도 영입하고 어느 진영의 정책이라도 채택하여 경남의 발전만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둘째, "최고의 복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부자 되는 경남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경남, 일자리가 넘치는 경남을 만들겠다" 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심장을 경남에서 뛰게 하고, 물류와 산업의 인프라를 정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고 설명했다.
셋째, 경남의 학부모들에게 수도권의 학생들과 경쟁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입시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들이 취직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의 꿈을 맘껏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강 의원은 김해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김해는 가야 문화의 중심으로 경남에서 해가 먼저 뜨는 곳이기에 이 곳 김해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됐다. 앞으로 창원과 진주를 시작으로 경남의 전역에서 정책 발표를 가질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강민국 의원은 민선 1, 2대 경남교육감을 지낸 강신화씨의 차남으로 경남대 대학원(법학박사), 한국국제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경남도 정무보좌역을 역임했고, 현재 경남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슬하에는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