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연휴, 연인과 친구 혹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딜 갈지 고민 중인 사람들을 위해 특별하고 풍성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했다.
▶성인 대상 'SNL'(Sensory Night Live): 오감체험 이벤트
먼저 크리스마스 연휴 첫 날인 23일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및 오감을 주제로 하는 'SNL(Sensory Night Live - 숨어있는 감각을 깨우는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 등 오감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시각 프로그램으로는 '컬러테라피'를 진행한다. 컬러리스트 이주희씨를 초청해 컬러테라피를 주제로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고, 그 색깔을 활용해 스칸디아모스(천연 이끼) 액자를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
후각 프로그램은 '나에게 어울리는 향은? 패브릭 스프레이 만들기'가 진행된다. 캔들·향 전문가 권정선 대표는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어울리고 선호하는 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겨울철 필수품인 '패브릭 스프레이'를 직접 만들어본다.
미각 프로그램은 '맥주 속 발효과학' 으로, 맥주양조 전문가 이준표 팀장과 함께 몰트, 홉, 효모 등 재료에 따라 맥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 시음해 본다. 또한 음료수와 효모를 이용해 맥주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진다.
참가자들이 더욱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맥주와 함께 카나페, 샌드위치 등 간단한 핑거푸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촉각 프로그램은 '촉감돔'이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오직 촉감만으로 사물을 만지고 인지해보는 촉각돔 체험과 함께 착시효과, 골전도 헤드셋 등 다양한 시지각능력테스트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청각 프로그램으로는 '별자리 속 사랑 이야기'가 마련됐다. 과학관 별극장인 천체투영관에서 아름다운 영상과 해설을 통해 겨울철 별자리에 담긴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다.
아울러 월면걷기, 자이로스코프 등 과학관의 인기 전시물을 야간에 체험해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으며 10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3일 행사 당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면 및 경성대역에서 과학관 간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며, 상세 안내 및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된다.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강연 & 캐롤공연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과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강연과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 강연으로는 오후 2시 극지연구소 허순도 박사의 '눈과 얼음의 세상, 극지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준비된다.
이번 강연은 신비한 눈꽃송이, 빙하, 극지의 겨울 등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또한 강연 직후인 오후 3시 30분부터는 부산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의 흥겨운 캐롤 공연이 이어진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징글벨락' 등 친숙한 캐롤 공연으로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강연과 공연은 모두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