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경연 대회' 우수 모니터 선정
"대학생들의 수업 집중력보다 산만한 의원들의 회의 태도에 실망"
이소정기자 |
2017.12.22 16:17:35
▲21일 진행된 '2017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경연대회' 시상식 사진. (사진제공=부산참여연대)
부산참여연대는 '2017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경연대회'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21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향후 지방정부의 권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대회로 짧은 홍보기간이었음에도 60명의 시민들이 신청 후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모니터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시의회를 직접 방문해 모니터한 시민들 중 모니터 횟수가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심사는 모니터일지의 내용을 부산참여연대 임원들이 평가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혜지 대학생은 "부산시민으로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경연대회를 통해 생각지도 못 한 큰 상을 받게 되어 자랑스럽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수업 집중력보다 산만한 의원들의 회의 태도에 약간 실망했다"며 "부산시의회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더욱 더 면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문현신(일반)씨는 "정해진 감사 기간을 통해 한계는 분명히 있었지만, 긍정적인 부분 부정적인 부분 모두를 감안해서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게다가 뜻하지 않은 상까지 받게 되니 참여 의미가 배가 되어 기억에 남을 듯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바쁜 업무 시간 중에서도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5회나 방청했던 조한성(일반)씨는 "시민 주권 행사를 위한 시민의 참여와 지방 자치, 균형 발전, 지방 분권 혁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가자 중 가장 연장자로서 뜻밖의 수상 소식에 기쁨을 함께 나누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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