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전경.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 항만배후단지의 단계적 개장에 대응해 입주기업의 운영여건 개선 및 투자 매력도 제고를 위한 지원시설을 항만배후단지 내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항 항만배후단지(1,2단계 / 67만 9226㎡)는 울산항 인근 산업단지 및 영남권 수출입 활동, 동북아 오일허브 지원을 위해 제2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12년 7월)에 의거 제1종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됐다. 이 중 1단계-1공구(`14년 7월) 및 2단계(`17년 4월)는 완공되어 현재 2개 업체가 입주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1단계-2공구는 `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항만배후단지 주변 북신항 일대에는 부산항, 인천항 등 타항만과 달리 입주기업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식당, 근린생활시설 등 편의·지원시설이 없어 기존 입주업체들이 직원관리 및 외부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으며, 이는 향후 배후단지 입주 업체 신규유치의 장애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UPA는 이러한 장애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항만배후단지 2단계의 지원시설용 부지(2만 4419㎡)에 최적의 지원시설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31일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 지원시설 구축 연구용역'을 착수해 12월 31일 완료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UPA는 지원시설용 부지 일부에 상업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상부건물(건설비용 약370억원)을 `2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직접 구축해 유상 임대하는 한편, 나머지 부지(1만 6640㎡)는 화물트럭용 대형주차장을 구축하기 위해 유상 임대하는 방침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원시설 구축 사업을 통해 기존에 입주업체들의 애로요인을 해소하여 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장래 배후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지원시설 운영에 필요한 경비인원, 상업시설 근무자, 화물차 휴게소 직원 등 약 74명∼86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UPA는 지난해 울산신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1공구 잔여부지(12만 8158㎡)와 2단계 신규부지(18만 1435㎡)에 입주기업을 모집한 결과 물류기업 2개, 제조기업 3개 총 5개 기업을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4개 업체와 사업추진계약(실시 협약) 체결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