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MBC와 KBC 방송사에 진행된 2번의 TV토론회에서 박홍률-김종식 후보가 서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공방을 벌였다.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김종식 후보에게 부인의 금품수수의혹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지난 24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발표한 성명을 일부 인용해 “부인이 금품수수 관련 재판에서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그 이후 재판과 관련해 모 과장과 부하 직원들이 위증과 위증교사로 유죄 확정을 받았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종식 후보는 “날마다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공무원들은 내가 군수직을 수행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진술을 했는데, (내가) 살아나니까 자기들이 아쉬워서 과장들에게 ‘강압수사를 받았습니다’라고 자청해 자백을 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종식.박홍률.박명기 후보가 KBC광주방송에서 주관한 6.13지방선거 후보초청토론회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
이후 김종식 후보는 박홍률 후보에게 '안기부 시절 목포 근무'에 대한 부분,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강상철 열사 추모회의 진실 규명 요청에 대해 오히려 이들을 고발한 사실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홍률 후보는 “그 사건에 대해서도 모른다. 추모회 측을 고소했고 판사들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며 “나는 대북 외사방첩, 외국인 관리, 항만 등의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홍률 후보는 “해상 케이블카, 해경 수리 조선소 등 굵직한 사업을 시작한 내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박홍률을 선택해달라”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요청했다.
김종식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집권여당 후보로서 목포를 살리겠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나라를 나라답게, 김종식 후보는 목포를 목포답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