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누아투 대통령 학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부경대학교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공화국과 색다른 협력을 맺었다.
부경대는 7일 오전 부경대 학술정보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바누아투의 오베드 모세스 탈리스(64세·Obed Moses Tallis) 대통령이 명예수산학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에 이어 부경대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오베드 모세스 탈리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바누아투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오베드 모세스 탈리스 대통령이 그동안 관광산업에 의지해온 바누아투 경제를 장기적으로 해양수산 주도의 경제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수산양식과 관광산업을 연계시킨 성장모델 등 다양한 수산해양자원 개발모델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한국의 선진 수산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추진됐다.
회의에는 오베드 모세스 탈리스 대통령과 영부인, 비서실장, 외교부 관계자 등 대통령 일행과 부경대의 세계수산대학원 이상고 원장을 비롯, 크리스 교수(양식), 라하만 교수(수산자원관리), 델 교수(청색경제), 김도훈 교수(기술경영) 등 세계수산대학원 소속 교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상고 원장은 바누아투 수산발전을 위해 양질의 교육과 전문적 훈련을 통한 수산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도 가난했던 1960~1970년대 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수산업 발전 정책을 강화했고 이를 위해 양질의 교육과 전문적인 훈련을 통한 수산인력 양성에 국가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부경대측은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수산분야의 전문가 교육기관인 세계수산대학원 교육시스템을 비롯 ▲개도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사업의 국제수산협력전문기관인 해외어업협력센터 운영현황 ▲부경대의 솔로몬군도 수산과학대학 설립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오베드 모세스 탈리스 대통령은 "태평양의 작은 나라인 바누아투의 미래를 위해선 수산자원 활용은 물론 수산분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을 직접 파견하는 등 부경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총장은 "바다를 가장 오래 연구한 부경대가 그동안 쌓은 수산해양과학의 노하우를 적극 전수해서 바누아투의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