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샹탈 아커만 특별전' 포스터. (사진제공=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실험적이고 대담한 접근으로 영화의 새로움을 확장시켰던 '샹탈 아커만'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샹탈 아커만 특별전'이 개최된다.
조명과 건축, 디자인 등 다방면의 표현 수단을 동원하여 실험적인 구성을 시도했으며, 정체성과 경계 그리고 타자에 대해 탐구해 온 거장 '샹탈 아커만'의 영화 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영화 형식의 혁신가 샹탈 아커만(Chantal Anne Akerman, 1950.6.6.~2015.10.5.)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계 출신으로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황하는 타자의 문제, 여성의 정체성과 실존의 문제에 대해 다루는 작품을 만들었다.
극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설치예술에 이르기까지 매체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습적인 틀을 벗어난 구성과 창조적인 사운드트랙 사용 등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주입시킨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초창기 작품 '나, 너, 그, 그녀'부터 유작 '노 홈 무비'에 이르기까지 아커만의 다양한 실험적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6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
아울러, 9월 1일 15시에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제5권(1923)을 바탕으로 한 '갇힌 여인' 상영 후, 김이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