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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조열제 교수, 세계 유명 출판사에서 책 출간

그리스, 이란 교수들과 공동으로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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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08.20 15:03:59

▲조열제 교수 저서 표지. (사진제공=경상대)


국립 경상대학교는 조열제 석좌교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에서 'Fuzzy Operator Theory in Mathematical Analysis'라는 저서를 출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저서는 그리스 National Technical University of Athens 수학과 Th. M. Rassias 교수, 이란 Ir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수학과 R. Saadati 교수 등과 공동으로 저술한 것이다. Th. M. Rassias 교수와 R. Saadati 교수는 함수방정식의 안정성 문제와 비선형해석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이며, 조열제 교수와 오랫동안 많은 국제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했고, 얼마 전에도 두 권의 저서를 스프링거출판사에서 출판했다.

이 저서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퍼지이론을 이용한 함수해석학과 관련되는 일부 내용, 특히, 퍼지 작용소이론(fuzzy operator theory)에 대한 기본 정리, 닫힌 그라프정리(closed graph theorem), 열린 사상정리(open mapping theorem)를 다루었다. 

2부에서는 퍼지이론의 기본 성질들을 이용하여 보통 거리공간(metric space)을 일반화한 퍼지거리공간(fuzzy metric space), 퍼지노름공간(fuzzy normed space), 퍼지 바나흐공간(fuzzy Banach space), 부분순서퍼지공간(partially ordered fuzzy metric space) 등을 소개하고, 이들 공간들의 위상 성질, 이들 공간상에서 근사이론과 일가 및 다가 사상에 대한 부동점이론 및 응용문제를 다루었다. 

퍼지이론은 1965년 미국 버클리대학교 자데(L.A. Zadeh) 교수에 의해 자연 현상의 불확실한 상태를 수학적인 개념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처음 소개됐다. 퍼지이론은 흔히 많이 사용되는 보통 집합의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언어적 표현에서 자주 대하는 애매모호하거나 불확실한 내용을 수학적으로 모델화하여 수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학적인 도구로,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최근 조교수는 비선형해석학에 대한 국제 워크숍을 조직했고, 여러 나라에서 개최한 많은 국제학술회의에 초청받아 기조강연(keynote talk)과 초청강연(invited talk)을 했다. 지금도 국내외를 다니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많은 초청강연 및 집중강연을 하고 있다. 2018년 불과 몇 달 사이에 여러 가지 비선형문제들의 해 존재성에 관한 논문 6편을 우수 수학저널에 출판했다. 

조교수는 비선형해석학 분야 중에서 부동점이론과 그 응용문제에 대해 세계적 권위자로서 지금까지 발표한 SCI급 논문 350여 편과 저서 10권, 단행본 15권을 세계적인 출판사인 Springer, Taylor & Francis의 CRC, Nova Science Publishers 등에서 출판했다. 

특히, 조열제 교수의 논문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인용되면서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세계 학술정보 분석기관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로부터 세계 논문인용 상위 1%에 속하는 고인용 연구자(Highly Cites Researchers)로 선정돼 한국의 수학위상과 경상대의 수학 분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현재 조교수의 논문인용횟수 등수가 세계 수학자들 중에서 17~32위에 속하고 있으며, 국내 수학자들 중에서는 최상위에 속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약 70여 명의 외국 석사 및 박사과정 학생들을 여름·겨울방학 동안 초청해 생활비를 지원하며, 그들의 학위논문을 지도하고 있다.

조교수는 지금은 정년퇴임을 했지만 요즘도 새로운 아이디를 얻기 위해서 주야로 최신 수학논문을 읽고, 논문을 쓰고 있으며, 외국의 학자들과 2019년 Taylor & Francis, CRC에 출판될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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