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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유물 중 유일하게 보물 지정된 토기, 동아대 석당박물관 4일부터 전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손잡고 첨단기술 동원한 보존과학 진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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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09.03 17:59:43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주최하는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 보존처리 유물 공개전 포스터. (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오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의 전시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시다.

과학적으로 보존처리 완료된 유물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선 '토기 융기문 발' 1점과 지난 1년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진행한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세월과 환경에 의해 손상된 문화재의 원형을 과학기술로 분석하고 복원하는 ‘보존과학’의 진수를 선보인다.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은 일제강점기 1933년경 부산고고회 회원인 '오마가리 요시타로(大曲美太郎)'가 부산 영선동 패총에서 수집한 유물로, 광복 이후 동아대에서 소장해왔다. V자형의 점토띠 장식 무늬와 귀때(注口, 주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토기로 선사시대 토기 중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측은 "CT촬영과 X-선 형광분석 같은 첨단기술을 동원한 이번 보존처리 과정에서 토기가 여러 개의 편으로 파손돼 접합 및 복원됐다"며 "복원제의 재료나 형태로 살펴볼 때 적어도 3회 이상의 복원 흔적이 있었는데, 과거 복원 시 토기 본연의 색과 질감이 일부 변질된 것으로 확인돼 이번 보존처리 과정에서는 토기 본래 색과 질감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들은 접합복원을 통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우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은 "보존처리는 과학기술을 통해 문화재를 이해하고 훼손의 진행을 지연해 문화재 수명을 연장하는 학문 분야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존과학으로 재탄생한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의 가치를 보여주고, 관람객들이 보존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당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전시와 보존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 오후 3시 세미나실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유물 보존처리를 담당한 이선명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가 '과학으로 되찾은 토기 융기문 발'에 관한 강연을 맡는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3D스캐닝을 진행한 조영훈 공주대 교수의 '문화유산과 3차원 디지털기술의 만남'이란 주제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 자료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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