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동안 치러지는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로 명친이 정해진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사진)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공동대표단장으로 하는 150여명 규모의 대규모 민관 방북단이 꾸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평양에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동안 치러지는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로 정해진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을 공동대표단장으로 하는 150여명 규모의 대규모 민관 방북단이 꾸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방북단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 대표를 비롯한 정부대표 조 장관, 국회대표 원혜영 의원, 지자체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민간대표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등 5명의 공동대표단 등 150여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방북단은 조 장관을 비롯해 권덕철 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정부 대표 4명과 국회 및 지자체 인사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양대 노총,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등 85명이여 이 밖에 영화배우 명계남 씨, 방송인 김미화 씨, 가수 안치환·조관우 씨 등도 포함됐고 민간 차원에서 선정한 시민과 대학생도 다수 참여한다.
그리고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동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 아들 건호 씨도 방북단 일원으로 참석하지만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일정상 문제로 참석이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은 4일 오전 항공편으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거쳐 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하며,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는 하루 뒤인 5일 개최될 예정이며 주요시설 참관과 예술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으로 일정이 짜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 과정에서 당국 간 별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계기가 있을 때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및 후속 회담 일정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에는 북측이 편의 제공을 위한 비용을 부담해왔지만 이번 방북단은 교통비와 숙박비 등 체류비용을 북측에 실비로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 8월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차 민간에서 150여명이 방북했을 때는 체류비용을 대북제재가 해제된 후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올해 들어 당국 참여로 북측에서 이뤄지는 행사에 비용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7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10·4선언을 내놓은 이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9.28 남북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에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 있게 개최한다”고 돼 있는 합의상항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방북에 고(故)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일정 등의 이유로 방북하지 못하지만 아들 노건호 씨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세인 노씨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2세들의 면담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