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0.22 11:46:42
▲(자료제공=리얼미터)
국민 절반 이상이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대하여 찬성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유럽순방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통공사 세습고용 등의 후폭풍으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어렵게 60%를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대한 찬반여론을 질문한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6.0%로 나타났으며,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28.7%였고, ‘모름/무응답’은 15.3%로 나타나다고 22일 발표했다.
특히 카풀앱 서비스의 잠재 고객이 많은 경기·인천, 출퇴근 택시 이용이 잦은 30대와 40대, 사무직과 노동직에서 찬성이 60%를 넘었으며, 사무직에서는 찬성이 무려 7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3.1%·22.6%)과 정의당 지지층(59.8%·22.5%)에서는 찬성이 60% 전후였고, 바른미래당 지지층(53.6%·29.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9.8%·37.6%)에서도 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일별로는 15일 61.3%로 시작해 16일 61.1%, 17일 60.0%로 계속 하락하다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논란이 확산하고, 카카오 카풀서비스 반발한 택시업계·종사자의 대규모 장외집회가 있었던 18일에도 58.6%로 60%선이 깨졌으나 ‘교황 방북 수락’ 보도가 확대되었던 19일에는 59.7%로 반등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러한 하락세는 서울교통공사의 ‘일자리세습’ 논란,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업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정부의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속적인 국감 공세 등 각종 논란과 사회적 갈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30대와 40대, 50대, 무직과 노동직, 자영업,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2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민주당은 3주 연속 약세로 40% 초중반까지 미끄러졌고, 한국당은 10%대로 떨어진 지 한 주 만에 다시 20% 선을 회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20%)무선(8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