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정민 기자

양평 구하우스미술관은 ‘하명우의 옻방’ 기획전시를 연장했다.

25일 미술계에 의하면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에 있는 구하우스미술관은 ‘하명우의 옻방’ 기획전시를 애초 이달 중순에서 오는 2019년 1월 20일까지 연장해 진행한다.

구하우스미술관은 우리나라 CI 디자인으로 유명한 광고디자인회사 디자인포커스의 구정순 대표가 만든 곳으로, 집 같은 미술관을 표명하면서 미술 팬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문호리의 개울, 깨끗한 산 등과 어울리는 집 같은 구조의 건물, 구 대표가 수집한 현대미술의 그림, 조각, 사진, 설치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하명우의 옻방’ 전시는 올해 3돌을 맞은 구하우스미술관의 5번째 기획전시다. 특유의 옻칠로 시간과 기억, 흘러감에 대한 아련함을 자극하는 독특한 미적 성취가 돋보였다.

사진=손정민 기자 

구하우스미술관 측은 “허명욱 작가는 오브제, 설치, 평면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옻칠로 시간성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채도가 높아지는 옻칠의 특성과 다양한 색의 중첩을 통해 생기는 흔적들로 사물들에 시간을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또 구하우스미술관은 사비나미술관에서 주관하는 6번째 기획전시인 ‘영감의 원천 – 한국전통문화에서 찾은 아이디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