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지난해 2월 경영학과를 졸업한 동문 권준수(28) 씨가 개교 100주년 대비 학교 사랑 캠페인 '동아 100년 동행'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만능 스포츠맨인 권 씨는 스키강사 활동으로 번 돈을 모교 발전을 위해 내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권 씨는 "성적우수장학금을 비롯해 여러 장학혜택을 받고 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기면 모교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대선배인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께서 '동아 100년 동행'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에 앞장서시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부족하나마 동참하기로 결심했다"며 "동문들의 조그만 사랑이 모이고 모여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 금융사에서 인턴십 과정을 마친 후 현재 금융권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는 권 씨는 "아직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할 입장은 못 되지만,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20대들이 늘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한석정 총장은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큰 애정을 모교에 표시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참 장하고 고마운 일"이라며 "앞서 길을 개척하신 많은 선배들을 본받아 앞으로 사회에서 큰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