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들의 디자인 재능기부 포스터를 지역민들에게 선보이는 장이 열렸다.
동아대학교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상점홍보 포스터 전시회'를 11일부터 사흘간 사하구청 제1별관 2층 고우니홀 입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링크플러스 사업단 주관의 이번 행사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소나무길 주요 상점 대상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해 지역민들로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재홍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기획 아래 시각미디어전공 학생 30여 명이 참여한 '소나무길 맛집지도' 프로젝트는 대학과 지역 사회의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프로젝트는 사하구 지역 상인들의 높은 만족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참여 학생들은 승학캠퍼스 진입로에 있는 상점 19개의 홍보 포스터를 무상으로 제작, 상점에 활력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또 지역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통한 경제 활성화 기여와 실무 습득 및 직무 역량 강화의 기회를 가졌다.
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구청에서 전시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러한 과정이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위한 선순환으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려 또 다른 동참 주체들을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더 좋은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고생한 만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힘들고 때로는 좌절도 하겠지만 디자인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보다 살아가기 좋게 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한다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