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현 주무관(가운데) 표창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우정청 제공)

우체국 창구직원의 적극적인 송금 목적 확인으로 아들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 6백만 원을 지켰다.

부산지방우정청은 지난 20일 부산영도 J씨(76·여)가 본인의 요구불 예금에서 6백만 원의 금액을 인출해 아들의 통장으로 송금을 요구하자 창구직원 정영현 주무관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송금목적을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아들이 카톡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한 메시지 확인 후 자녀 사칭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관할 지구대에 신고하여 피해를 막았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영도 직원은 메신저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유형이 있다는 점, J씨가 아들과 통화 없이 카톡 메세지만으로 아들에게 고액의 돈을 송금 하려한 점 등이 의심스러워 아들과 통화를 하니 카톡 메세지를 보낸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J씨는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경찰서에 사건을 접수 처리 하였으며 창구직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에 창구직원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인 우체국예금을 지킬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성칠 청장은 22일 부산영도우체국을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정영현 주무관을 격려하고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