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2019년 생생문화재 사업 '부산 근대유산 1번지, 생생하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생생문화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석당박물관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 사업을 통해 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역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이다.
올해 석당박물관에선 '임시수도정부청사에서 놀자!'와 '7080 근대감성여행', '기획전시 <근대생활사>', '임시수도정부청사 문화예술아카데미'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먼저, '임시수도정부청사에서 놀자!'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진행되는 창의체험 및 미션형 진로교육프로그램으로 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은 초등학생 대상, 주중에는 중학생과 문화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7080 근대감성여행'은 부산 근대건축물 답사를 통해 근대역사와 부산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박 2일 코레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며, 5월 25~26일과 9월 28~29일(토~일)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재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고품격 문화예술 강좌 프로그램인 '임시수도정부청사 문화예술아카데미'는 4~5월, 9~10월 중 화요일에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현실', '김기수 관장과 떠나는 진해 군사유적 답사', '혼이 담긴 우리 소리' 등 강연과 공연, 현장답사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김기수 관장과 떠나는 진해 군사유적 답사'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미공개 지역을 탐방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답사비가 포함된 참가비는 연 5만 원이며, 현재 참가자 모집 중이다.
동아대 개교 73주년 기획전시 '근대생활사'는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로, 석당박물관 소장 민속품과 그 시절의 생활상을 조명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김기수 석당박물관장은 "수많은 역사 자산이 산재한 부산 원도심 지역을 '필드형 박물관', 즉 지역 전체를 역사문화시설로 재생한다면 사람들로 활기가 넘칠 것"이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석당박물관을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