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적정성 평가 결과,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대기오염 등의 원인으로 기도가 막히고,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호흡기 질환으로,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 증상을 보이지만 병이 진행되면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장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흡연자 경우,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호흡기 전문의에게 관리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1년간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379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환자 방문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의 분석을 통해 평가가 이뤄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평가 결과 종합점수 90.48점으로, 지난해 평가 점수(86.28)보다 상승했으며, 타 의료 기관의 평균인 63.43점을 훨씬 웃돌며 1등급을 획득했다.
적정성 평가 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총 5단계로 나뉘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료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의학원이 암치료 뿐 아니라 일반 질환까지도 최상급의 진료를 제 공할 수 있는 병원임을 4년 연속 증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암 및 일반 질환에 있어서도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대장암센터 한언철 과장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등이 고령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임을 밝혀, 철저한 기저 폐질환 관리가 중요함을 작년 11월에 SCI 학술지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