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제23회 청촌장학금 및 교수연구비 수여식'을 지난 12일 오전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촌장학재단은 지난 1956년 동아대 건축토목과를 졸업한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이 자신의 아호 '청촌'을 따 1995년에 설립한 것으로 1999년부터 인재 양성 및 모교 발전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100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수에게 모두 23억 2400여 만 원이 지급된 '청촌장학금'은 동아대 교내외 장학금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한석정 총장과 김상헌(동아타이어공업 사장) 청촌장학재단 이사를 비롯 송정근 대학원장,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 장학생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했다.
교수연구비와 학부생 장학금 수여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교수연구비는 김형빈 행정학과 교수 포함 동아대 교수 10명과 타 대학 교수 4명 등 14명에게 1인당 500만 원씩 모두 7000만 원이 지급됐다.
학부생 장학금은 서효준(응용생물공학과 3) 학생 등 재학생 37명에게 1인당 150만 원씩 모두 5550만 원이 주어졌다.
한석정 총장은 "청촌장학재단의 큰 뜻을 생각하며 사회와 국가에 보탬이 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장학생으로 선정된 여러분도 더욱 노력해 동아대의 명예를 빛내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헌 이사는 "대학 교육은 인류 미래와 직결된다. 고급인재 양성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학금과 연구비가 가치 있게 사용돼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만수 회장은 재단 외에도 모교에 발전기금 2억과 로스쿨 장학금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청촌홀의 리모델링 기금 2억 원을 지원했다. 김 회장이 모교에 출자 및 지급한 금액은 재단 장학사업을 포함 91억 5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청촌장학재단은 또 교수들의 논문을 엮은 '청촌논총'을 20집 째 발간, 전국 대학 도서관 및 연구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