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4, 15일 양일 간에 걸쳐 방사선비상진료센터 주관으로 방사선 비상진료 원대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동남권 지역 주변 원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원내 훈련을 실시하고, 직원 각자의 역할에 따라 장비, 물자 등 사용 방법을 숙지하고 공유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비상진료 수행 단계별 문제점 파악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상황 통제, 통신 체계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조 체계 점검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또한, 소규모 방사능 재난 사고 발생 시 비상진료 기능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방사선비상진료 실무 매뉴얼을 숙지하는 등 실전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원전과 가장 인접한 곳에 위치한 방사선비상진료 전문기관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환자 및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방사선 비상진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의 최첨병으로서의 역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일상생활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생활 방사선 노출이 우려되는 일반인들의 진료와 방사선작업종사자 들의 건강검진 및 진료를 위한 방사선 영향 클리닉 개소를 준비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경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