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올해 미술학과를 졸업한 동문 8명이 서부산 창작거점공간인 '홍티예술촌'에서 열리는 '2019 청년작가 발굴 기획전-리메이크 리사이클 展'에 참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리메이크'와 '리사이클'에서 교집합 요소를 찾아, '기존의 것을 활용해 새롭게 효율적으로 재생, 이용한다'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시는 지난 2월 졸업한 동아대 동문들의 졸업작품을 활용,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부분적인 변화와 수정을 거쳐 구성됐다. 단지 졸업을 위한 작품이 아닌 청년작가로 발전가능한 계기로 작품이 다시 활용된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 작가들에겐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잡기 위한 길잡이가 되는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겐 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 연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사하구 홍티예술촌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청년작가 8명(박희원·오진욱·유경혜·윤연정·이고운·이예원·조영웅·최영환)과 입주작가들의 1대 1 매칭 교육을 진행, 신진 작가들의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예술(예술 작가)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가제)이란 주제로 지역작가와 지역대학, 지역민 대상 아트 워크숍도 다음 달 중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참가하고 있는 이고운 동아대 미술학과 동문은 "졸업전시 이후에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전시뿐만 아니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작가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작가들을 위해 좋은 전시가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오는 4월 20일까지(일, 월 제외)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