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위뉴타운 내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위6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윤찬웅)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2차 합동설명회와 총회에서 최종 시공자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열린 1차 합동설명회에서 대우건설은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업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원안설계 공사비로 평당 426만 6900원을 제안했고, 추가로 별도의 특화설계안을 제시하면서 평당 418만 3533만 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반면, 경쟁사는 조합의 원안설계에 대해서만 공사비를 제시했을 뿐 별도의 특화설계안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특화설계를 통해 장위6구역을 장위뉴타운 내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무상제공 품목을 포함한 특화설계 금액으로 약 266억 원을 제시했다. 외관은 물론 조경‧커뮤니티‧필로티‧상가‧단위세대‧첨단시스템 등에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제안했다. 특히 기존 단지 배치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향을 개선시키는 특화설계를 도입했는데, 이는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스카이 커뮤니티‧공원‧4베이 특화
우선 대우건설은 장위뉴타운 최초로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하여 우이천과 꿈의 숲,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 조합 설계안의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약 450평이 더 넓어진 선큰커뮤니티 특화를 제안했으며,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공간을 활용하여 설계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선큰커뮤니티는 골프연습장⋅사우나⋅아트라운지 등 최고급 시설로 계획했으며,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여 입주민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또 대우건설은 축구장의 10배 크기인 약 2만 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여 장위6구역을 장위뉴타운 내 최대 공세권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단지 북측에 흐르고 있는 우이천과 아랫말 공원을 연계한 조경 공간을 마련했으며, 피톤치드 포레스트⋅워터 플레이가든 등 각종 테마 가든을 계획해 일상생활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간 실용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재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평면특화도 제안했다.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펜트하우스 4세대를 계획했으며, 채광과 통풍이 잘돼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4베이 평면을 기존 61세대에서 554세대로 증가시킨 설계를 반영했다.
이외에 대우건설은 아파트 출입구마다 에어샤워를 설치하여 한층 더 강화된 파이브존 클린에어시스템(미세먼지 차단시스템)을 제안했고, △관리비 절감시스템(태양광발전, 빗물재활용 등) △재난대비 시스템(내진설계, 내풍압설계 등) △시큐리티 시스템(첨단무인경비, CCTV 등)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화시스템을 제안했다.
또한, 뱅 방식으로 경량 1등급, 중량 2등급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한 건설사답게 층간소음에 대비한 소음저감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AI스피커와 연계된 IoT 스마트시스템, 지하주차장 시스템 특화까지 새로운 주거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아파트의 모습을 특화를 통해 구현해냈다.
대우건설 “새로운 푸르지오 특화설계로 승부”
대우건설은 특화설계 외에도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시하며 사업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먼저 조합원들의 원활한 이주를 돕기 위해 이주비 대출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까지 보장을 약속했다. 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대물변제 방식으로 100% 책임인수한다고 제안했다. 사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골든타임 분양 선택제,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입 조건 등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위10구역, 행당7구역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LTV 40% 한도)가 있는 재개발 구역에서 추가 이주비를 조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위6구역도 조합원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한 특화설계를 통해 장위뉴타운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어 최고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1차 합동설명회는 일부 시공사의 불법홍보 사례가 2차례 적발돼 이슈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 됐다. 앞으로 남은 1주일간 시공사가 불법 홍보를 할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시공사 선정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