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5.02 10:48:37
국민의 절반 이상은 여야 4당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 쟁점법안을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소폭 반등하여 7주째 40% 후반을 달리고 있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거대 정당의 지지층의 결집으로 나란히 동반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여야 4당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 쟁점법안을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조사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1.9%,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37.2%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p) 밖인 14.7%p 높았으며, ‘모름·무응답’은 10.9%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남과 충청권, 수도권, 40대와 30대,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 50대와 20대,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난 4월 23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4·22 패스트트랙 합의’ 조사에서는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0.9%(매우 잘했음 26.7%, 잘한 편 24.2%),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33.6%(매우 잘못했음 23.6%, 잘못한 편 10.0%)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잘하고 잇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대비 0.8%p 상승한 48.2%(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4.6%)를 기록해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7주째 40%대 후반이 지속됐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p 하락한 46.1%(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4.2%), 긍정평가가 부정률을 오차범위(±3.1%p) 내인 2.1%p 앞섰고,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 한 5.7%로 집계됐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4월26일) 46.8%(부정평가 48.9%)로 마감한 후, 29일에는 47.3%(▲0.5%p, 부정 평가 47.6%)로 오른 데 이어, 30일에도 48.2%(▲0.9%p, 부정평가 46.1%)로 상승했으며, 특히 29일에는 여야 4당 사개특위 공수처 신설 등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국회 폭력 사태’ 여야 고소·고발 대립/경제상황, 추경 관련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보도/한·칠레 정상회담/정당해산 청와대 청원 급증 등이 주요 이슈였고 다음날인 30일에는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와대 청원 신기록 경신 등이 주목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진 가운데, 무당층이 2주째 상당 폭 감소하며 10%대 초반까지 줄었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30대, 중도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 에서 상승한 데 힘입어 전주 대비 1.9%p 상승한 39.9%를 기록, 3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0% 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역시 대구·경북 (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 보수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데 힘입어 2.6%p 상승한 34.1%로 3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0.4%p 상승한 5.7%로 2주째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정의당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3%p 하락한 5.5%를, 민주평화당 역시 1.4%p 하락한 1.3%로 다시 1%대로 하락했고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p 감소한 1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얾니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