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봉 감독은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감독으로 꼽혀온 봉 감독의 ‘기생충’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30분경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2.65%(4800원) 오른 18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상승폭이 더 크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9.9%(580원) 오른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192개국에 판매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제치고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국가에 판매된 영화라는 기록을 세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봉 감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0만명 관객을 돌파한 ‘괴물’,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한 ‘설국열차’(935만명) 등 흥행 스코어도 좋았다. ‘살인의 추억’ ‘마더’도 좋은 반응을 보였고, ‘옥자’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드는 등 글로벌 감독의 모습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