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열고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HPC(중질유·나프타분해시설)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이 작년 5월 발표한 정유 부산물 기반의 석유화학 공장건설 프로젝트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20만평 규모 용지에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비가 투입돼 공장이 건설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메타자일렌(MeX)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작년 1월에는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이밖에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롯데비피화학도 울산공장에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화학 사업 부문의 국내투자는 2022년까지 약 3조7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