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박물관은 2019년 특별순회전 「태극기가 바람에」전시를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9일 전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박물관 1층 홀에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과 각 국립대 박물관장, 부산·경남 지역 관련 전문가 및 시민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순회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전시는 오랜 기간 미국에서 태극기 자료를 수집해 온 재미교포 이병근 씨의 주요 소장품을 중심으로 500여 점이 선보인다.
부산대 박물관은 1883년 태극기를 정식 국기로 채택한 조선시대 이래 대한제국·일제강점기·해방직후·미군정기·한국전쟁기·한국전쟁이후 근현대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 해 온 태극기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또 태극기의 의미와 작도법 안내, 임시정부요원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관람객 포토존, 태극기 도안에 글귀를 남길 수 있는 참여존 등 ‘태극기’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전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부산대 박물관이 충북 청주의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과 공동기획한 순회전으로, 전국의 역사·민속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던 지난 ‘설악에서 한라까지 삶의 이야기’ 연합순회전에 이어 국립대 간의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김두철 부산대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순회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만큼 새로운 자주독립국가 수립을 열망했던 우리 조상들의 염원을 다시 되새기고 역사의 주인공들을 기리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 가슴에도 다시 태극기가 휘날리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