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소재 기획개발전문역량강화지원센터에서 ‘2019년 상반기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첫 시행하는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은 역량 있는 신인작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영화화 가능성이 높고 작품성·독창성이 있는 순수창작 극영화 시나리오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규모는 상·하반기 각 10편씩 총 20편에 대해서 2억 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상반기 공모전에는 총 364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이 중 29편이 본심을 거쳤으며 최종 10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1편), 최우수상(1편), 우수상(3편), 장려상(5편)이며 각 5천만 원, 2천5백만 원, 5백만 원, 2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은 손민구 작가의 <리멤버>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리멤버>에 대해 “작가의 필력, 작품의 완성도, 소재의 적절함 모두 수준급의 작품”이라며 “현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시의성 면에서도 적절했고 장르물로 영화화 추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라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나재원 작가의 <스파이>, 우수상에는 임경현 작가의 <사이드플랜>, 김수인 작가의 <월채>, 윤여림 작가의 <만져줘>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김현수 작가의 <숙명>, 조혜린 작가의 <신기루>, 이재광 작가의 <두 마리의 개>, 오재석 작가의 <위대한 봉수씨>, 김종성 작가의 <나한도>가 선정됐다.
영진위는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 선정된 신인작가의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멘토링 워크숍을 개최하여 영화계 각 직군 전문가(작가, PD, 감독)의 집중멘토링을 지원한다. 이후 멘토링을 바탕으로 3개월간 각색을 위해 매달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 각색기간 이후 다시 한 번 피드백 워크숍을 개최해 최종 시나리오 탈고를 위한 멘토링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외에도 주요 투자‧제작사 네트워킹을 위한 에이전시, 비즈매칭 등의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은 상·하반기 1회씩 개최하며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하반기 접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