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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김웅 中 연변대학 총장에 명예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3일 부산대 본관서 학위 수여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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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19.07.03 17:37:02

3일 부산대 조강희 대학원장(왼쪽)과 전호환 총장(가운데 붉은 가운)이 김웅 연변대 총장(오른쪽)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는 3일 오후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부산대 윤수인 전임 총장과 박종호 총동문회장,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 등 내빈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웅(57세) 중국 연변대학 총장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웅 총장은 앞서 1일과 2일 이틀간 부산대에서 열린 「한·중대학 총장포럼」에 참석해 양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교류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김 총장은 학위를 받은 후 “자랑스러운 부산대학교의 가족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향후 연변대-부산대 간의 긴밀한 협력과 한반도 평화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총장은 이어 ‘고등교육이 직면한 새로운 추세 파악’과 ‘세계 일류학과와 특색이 선명한 고수준의 대학교 대책 방안’ 등에 관한 내용으로 강연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 총장은 “14억 인구의 중국은 현재 대학생만 3,833만 명에 이른다. 대학도 2,663개나 된다. 지원자의 80%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새로운 시대의 중국 고등교육 현황을 소개하며 “국제 고등교육의 발전이념과 표준에 따라 대학을 운영할 실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연변대학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 자료도 제시하며 ‘쌍일류’ 프로젝트로 불리는 세계 ‘일류’ 대학과 ‘일류’ 학과를 양성하기 위한 중국의 최신 대학 혁신 역량 제고 사업과의 접합점은 질적 발전, 특색 발전, 창의적 발전, 융합 발전 등이라고 역설했다.

김 총장은 “일류수준의 대학교와 일반대학교의 차이는 창조에 있다. 일류수준의 대학교는 창조적인 이념과 창의력이 뛰어난 총장이 리더십을 토대로 창조성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며 창조적인 연구성과를 이룩한다. 또한 각 분야에서 조예가 깊은 석학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우수한 학우들을 배출해내고 있다”며 일류 대학의 요건을 강조했다.

이날 부산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웅 총장은 1963년생으로 1988년 중국 동북사범대학 정치교육학 학사, 1996년 중국 길림대학 정치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2003년 한국 인천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영학 및 인적자원관리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우수한 연구 실적을 토대로 중국 내 중요한 과학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해 2010년 ‘길림성 사회과학 우수성과상’을 수상했다.

김 총장은 1988년 연변대학 발령 후 부총장·당위서기 등을 역임했고 201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연변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 길림성 사회과학연합회 부주석, 중국 국가교육부 과학기술위원회 관리학부 위원, 길림성고등학교당건연구회 부회장, 중국소수민족교육학회 부회장 등 대학 외부 보직도 다양하게 수행해 다문화능력을 구비한 특수인재 양성 및 ‘쌍일류’ 대학·학과 건설 등에 기여해 온 인물이다.

또 제11차 인민대표대회 대표,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 ‘고등교육자원의 분배문제’ 등 고등교육 질적 향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중국 중앙 정부에서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을 위해 국가적인 관심을 갖도록 정치적 행보를 잇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연변대학 및 중국 정부의 여러 핵심 보직과 직무를 맡아 인재양성과 고등교육 수준 향상 등 교육전반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인 역량을 발휘해 온 김웅 연변대 총장님의 업적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총장은 “중국 최고 학부와 명문대학으로의 도약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70년 전통의 연변대학 김 총장님을 자랑스러운 부산대학교 동문으로 모신만큼 앞으로 두 대학 간의 활발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며 “부산대와 연변대가 서로 마음을 합치면 우리의 뜻은 천리를 내다보고 마음은 더욱 장대하게 되어(志在千里, 壯心不已) 장차 큰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자필 붓글씨 기념패를 전달하자 김웅 연변대 총장은 백두산에서 채취되는 송화석으로 만든 청나라 황실 전용 벼루를 특별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또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은 연변대와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의 통일 관련 연구 활성화 지원을 위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할 것을 즉석에서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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