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서구청 구청장실에서 열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부산 서구청, 부산 유산 학술교류’ 협약식에서 김기수(왼쪽) 동아대 석당박물관장과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 제공)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부산 서구청과 부산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부산 유산 학술교류’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부산 서구 일대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학술기록화 사업 △문화콘텐츠 개발과 공개 전시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개최 △서구 유산의 기록·보존·관리·활용 확대 등 4개 분야 업무를 공유, 상호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기로 약속했다.

김기수 석당박물관 관장은 협약식에서 “부산 서구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집적된 세계적으로 유일한 장소”라며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근대역사 자산을 발굴해 서구와 부산 지역 전체를 역사문화시설로 재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두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힘을 모아 부산 서구가 피란수도 부산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부산이 진정한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는 데 이번 협약이 하나의 상생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