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서울시, 그리고 경남농협은 26일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생산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과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농업인 氣 살리기, 우리이웃 氣 살리기’를 주제로 마늘·양파 장아찌 담금 나눔 행사와 더불어 경남 마늘, 양파 특판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해양수산위 김성찬의원과, 엄용수·강석진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경남의 마늘, 양파 주 생산 6개 군의 지자체장(의령-이선두, 창녕-한정우, 남해-장충남, 함양-서춘수, 거창-구인모, 합천-문준희) 그리고 재경경남도민회장(최효석) 등도 참석했다.
이날 어린이 49명을 초청해 먹거리로서의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직접 담근 장아찌를 맛보기도 하며 함께 직접 담근 마늘·양파 장아찌 5천개(각 2L)를 서울시와 경상남도의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전국적으로 마늘과 양파가 과잉 생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경남농산물 특판전을 개최했다. 특히 우리이웃을 동시 지원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시와 경남농협이 한 마음으로 뭉쳤다”며 “대도시 소비처인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소비확대에 앞장서 준다면 농업인의 어려움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동참을 부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6월20일부터 지하철 역사, 상생상회 등을 중심으로 한 경남 마늘·양파 특판전, 서울시 공무원 마늘·양파 구매운동, 구내식단 마늘·양파 메뉴 운영, 마늘·양파데이 등 다양한 소비촉진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건강한 먹거리 가치를 실현을 위해 도농상생의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작황호조로 양파는 평년보다 25만 톤, 마늘은 83천 톤이 늘어 정부와 농협이 합심해 양파 120천 톤과 마늘 37천 톤을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조치하였으나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풍년에도 한숨 쉬는 농업인의 마음을 조금씩이라도 헤아려 마늘·양파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와 경남농협은 마늘·양파 장아찌 담금 나눔 행사와 더불어 수도권 대형 4개 점포와 영남권 전 농협매장에서는 경남 마늘·양파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경남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소비촉진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