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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2019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흥행, 역대 7월 외국영화 최다 관객 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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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19.08.14 10:32:13

2019년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7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인 334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8.0%(205만 명↓) 감소한 수치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7%(189억 원↓) 줄어든 254억 원이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지난 7월 2일 개봉함에 따라 이 시기를 전후로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가 개봉을 피했고 거기에 역사왜곡 논란에 발목 잡힌 <나랏말싸미>의 부진까지 더해지며 한국영화 관객 수가 평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5.2%를 기록했다.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7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1858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1%(419만 명↑) 증가한 수치다.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370억 원↑) 늘어난 158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영화 관객 감소분을 외국영화가 모두 흡수한 덕분에 전체 관객 수는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0.8%(214만 명↑) 증가한 2192만 명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180억 원↑) 늘어난 1841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영화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피해 7월 하순으로 몰리면서 7월은 외국영화에겐 무주공산과 같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796만 명을 동원하며 7월 전체영화 순위 1위에 올랐고 <라이온 킹>이 414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알라딘>과 <토이 스토리 4>가 각각 366만 명과 113만 명을 모아 전체 순위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7월 전체영화 순위 5위, 한국영화 순위 1위인 팩션 사극 <나랏말싸미>(메가박스)는 7월 24일 개봉해 7월 한 달간 90만 명을 동원한데 그쳤다. 7월 한국영화 흥행 1위의 관객 수가 100만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4년 7월 <늑대의 유혹>이 81만 명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재난영화 <엑시트>(CJ)와 액션 판타지 <사자>(롯데)는 7월 31일 동시 개봉해 각 53만 명과 41만 명을 모아 7월 전체영화 순위 6위와 8위에 올랐다. 총제작비 130억 원 이상의 <엑시트>와 <사자>가 같은 날 개봉한 것은 한국영화의 대작화로 인해 늘어난 고예산 영화들이 여름 성수기로 몰림에 따른 과열경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정된 관객을 두고 벌이는 출혈경쟁의 승자는 <엑시트>였는데 <엑시트>는 지난 8월 11일 기준으로 579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인 35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사자>는 같은 기간 153만 명을 모은데 그쳤다.

<라이온 킹>(414만 명), <알라딘>(366만 명), <토이 스토리 4>(113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관객 수 895만 명, 관객 점유율 40.8%로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796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식회사극장배급지점은 관객 수 796만 명, 관객 점유율 36.3%로 2위에 올랐다. <엑시트>(53만 명), <기생충>(48만 명) 등 5편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주)는 관객 수 121만 명, 관객 점유율 5.5%로 3위에 자리했다.

한편 기독교 문학의 고전 ‘천로역정’이 원작인 애니메이션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가 8만 6천 명의 관객을 모아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칠드런 액트>가 2만 3천 명으로 2위에 올랐고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가 1만 7천 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빌미 삼은 일본의 경제 규제로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 개봉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주전장>은 1만 명으로 10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저예산 액션영화 <난폭한 기록>이 1만 명으로 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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