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인스타그램 논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연예계에 의하면, 최근 합의이혼을 논의하고 있는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안재현은 부인인 구혜선이 자신이 술에 취해 다른 여성들과 통화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재현은 “서로 좋아서 시작한 3년의 결혼생활이 행복했지만 정신적으로 버거웠다”며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 남편으로 결혼생활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별거 중이던 구혜선이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무단침입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혜선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다. 가사노동을 100% 해서 하루에 3만원씩 노동 일당을 받은 건 이혼 합의금이 아니다”며 “남편이 술을 좋아해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걸 눈과 귀로 확인했으며, 잦은 싸움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구혜선은 “남편이 이혼에 대해 얘기할 게 잘못한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며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갖고 있어서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찾아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고 잠이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6년 결혼했다.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혼일기’에도 함께 출연했다.

구혜선은 1984년생으로 ‘꽃보다 남자’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 ‘미스터리 핑크’ ‘딥슬립’ 등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책을 집필해 출판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왔다. 안재현은 1987년생으로 몇몇 영화와 드라마,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