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9.08.30 17:33:12
수능 최저학력기준 간호/군사학과만 적용
SW중심대학사업 선정, SW융합대학 신설
창업에만 몰입하는 창업학기제 운영 주목
깸(Break&Awake)-개방실용융합공유 혁신
56개 정규교육과정 ‘혁신교수법’ 진행중
옛 향토기업 ‘동명목재’의 기업가 정신에 뿌리를 두고 1977년 출범한 동명대학교는 ICT특성화대학으로 출발해 지난해 SW중심대학 등에 선정된 제4차 산업혁명선도대학이자 산학실용명문대학이다. 수요자 중심의 ‘産學一如(산업과 대학은 하나) 교육’으로 통섭역량을 지닌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며,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제, 해외보부상 등 다양한 차별화 브랜드 시책을 이어가고 있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및 특징
동명대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체 모집정원(정원내 1821명, 정원외 244명)의 92%인 1902명을 수시에서 모집한다. 문과/이과 교차지원과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간호학과와 군사학과만 적용한다. 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9등급 이내(탐구영역은 1과목 반영) 단, 수학 ‘가’ 유형일 경우 10등급 이내. 군사학과는 수능 4개 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10등급 이내(탐구영역은 1과목 반영) 단, 수학 ‘가’ 유형일 경우 11등급 이내.
학생부위주(교과)의 일반고교과우수 전형 성적 반영과목이 전년도 10과목에서 8과목(학년, 학기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 상위 과목, 단, 국어, 영어, 수학 중에서 3과목 필수, 과목 중복 가능, 단위수 반영 안함)으로 축소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교사추천(창의인재)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활동(출결,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 창의적 체험활동 및 독서활동 상황 등)이 기재돼 있으면 지원 가능하고 동명대 양식의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성적 40%와 비교과 영역 60%로 평가한다.
면접고사는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구술고사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학과(부) 계열 구분 없이 7~8개 정도의 공통문제를 공개한 후 고사 당일 면접관이 사전 공개한 문제 중 2~3개 문제에 대해 질문한다. 인성 및 품성 위주의 면접이므로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면접고사는 수능시험 직후에 시행되므로 수능성적이 좋을 경우 정시로 도전해 볼 수 있다.
부산·울산지역에서 유일한 군사학과는 수시에서 2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60%, 면접 20%, 체력검정 20%가 반영된다. 체력검정은 달리기 1.5km(여 1.2km),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3종목을 실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융합 인재 양성으로 지역사회 기여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정보보호학과, 디지털미디어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문·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데 기여하는 학과다.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는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가공하고 처리하는 다양한 이론과 기법들을 연구하는 첨단 학문으로 첨단통신 시스템 설계, 구현 및 응용 등 최첨단 정보통신 산업분야의 정보통신 시스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제물류학과, 유통경영학과 등과의 연계교육으로 지역 특성화 사업인 해양물류 산업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및 실습, 스마트 유통관리, 스마트 항만 및 스마트 물류 등의 특성화 교육을 한다.
컴퓨터공학과는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유전공학과 같은 최첨단 정보산업 분야에서 필수로 활용되고 있는 학문이며 향후 컴퓨터 응용분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컴퓨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공학, 병렬처리, 웹 등의 기본이론과 새로운 기술을 연계한 교과과정을 편성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지식을 두루 겸비한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요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디지털 영상 신호처리, 첨단통신 시스템 설계, 구현 및 응용 등 최첨단 정보 통신 산업분야의 정보통신 시스템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및의용공학부 등의 타 학과의 연계를 통해 IoT 앱블록프로그래밍, 데이터획득 및 분석, 스마트헬스케어 등의 융합교과목을 개발 및 진행하여 미래 산업 취업에 대비한 교육을 한다.
게임공학과는 실무 중심의 게임기획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미디어융합콘텐츠 전문가 등 게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부산 최초의 4년제 학과로 전문지식과 개발능력을 지닌 게임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한다. 지능기계(AI) 연계전공을 통해 3D 스마트 설계, 인공지능기초, 가상공정시뮬레이션, 해양플랜트O&M 등 동명대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와의 연계교육을 한다. 미래 산업에 중요시되고 있는 지능기계(AI) 이론을 습득하고 산업부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
정보보호학과는 동남권 최초의 정보보호학과로, 정보보호 기본교육에서 정보보호 심화교육까지 다양한 정보보호 전문가 교육을 한다. 관광컨벤션 산업과 연계하여 SW응용 호텔·관광 ICT연구, SW응용 호텔관광, 호텔관광데이터 분석 등의 교과목을 진행하며, 글로벌 창업과도 연계하여 SW기초영어, SW창업시뮬레이션, SW실용영어, SW창업연계융합설계 등의 교과목을 통해 창업분야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 교과목을 진행한다.
디지털미디어공학부(융합미디어전공, 디지털콘텐츠전공)는 융합미디어와 디지털콘텐츠 기본 및 심화과정을 통해 컴퓨터 SW기초/심화 교육부터 포토샵의 제작 원리를 이해하는 디지털영상처리,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서 현실 세계를 카메라로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포켓몬 고와 같은 콘텐츠 제작 기술인 증강현실, 오버워치 등과 같은 가상 세계를 제작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다양하게 학습한다. 이를 통해 컴퓨터 특수효과에서부터 융합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이르는 전반적 프로세스를 습득하도록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융합형 미디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다 함께 행복한 대학 'SMART TU'
동명대는 최근 2019년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산학협력고도화형) 1단계 평가 ‘매우 우수’로, 2단계 진입대학으로 확정돼 매년 43억 8천만원 3년간 131억을 지원 받는다.
지난달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 2019 창업교육거점센터 사업(사업기간 2020년 4월 말까지 12개월, 지원금 2억 5천만원)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대경권/호남제주권/동남권 대표 창업교육 거점으로, 창업준비 재학생 전공학점인정 및 창업교육, 엑셀러레이팅, IR 연계, 스타트업 탐방 등을 지원해 정해진 학기 내에 창업에만 몰입하는 ‘창업학기제’를 운영하게 된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에까지 인공지능(AI)교육 등을 수행하는 TU-PEN-인텔 미래교육센터(Center for Future Education)를 교내에 지난 2월 개소했다. 기존의 기술기반 지식교육을 넘어 미래환경에 적응하고 미래사회활용기술 등을 습득케 하는 체험교육공간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중심대학사업을 지난해 10월 유치했다. SW전문인력과 SW융합인력 양성, SW가치의 지역사회 확산에 최대 6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게임공학과,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설립했고, 디지털미디어공학부도 함께 참여한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GPU기반 슈퍼컴 등 3번째 슈퍼컴을 도입·운영하면서 NVIDIA GPU리서치센터, 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 제조로봇기반 VR융합기술사업화센터 등 굵직한 국가사업도 유치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동명대의 2017년 12월 31일 기준 취업률 67.9%에 대한 ‘2차 유지취업률’(87.6%)은 부산, 울산의 모든 사립대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에서 동명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417만 3천여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수혜율은 60%에 육박해, ‘반값등록금’을 이미 달성했다.
대학의 학생에 대한 연구비, 장학금 등 교육비로의 투자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부산지역 모든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실을 갖춘 동명대는 자율개선대학 선정 이후 2019학년도 혁신방향을 ‘깸(Break & Awake)’으로 설정하고 실천에 한창이다. Break는 무사안일주의, 온정주의, 칸막이사고, 고정관념, 상아탑의식 등을 깨는 것이며, Awake는 개방(Openness), 실용(Practicality), 융합(Convergence), 공유(Sharing)를 통해 교육과 행정을 혁신하는 것이다. 개방(Openness)은 ‘경계 없는 학습 생태계 조성’, 실용(Practicality)과 융합(Convergence)은 ‘실용과 융합을 기반으로 한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의 목표’, 공유(Sharing)는 ‘혁신적 가치의 공유와 구성원을 혁신 에이전트로’라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동명대는 이같은 ‘OPCS’에 맞춰 ▲전공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 ▲교육방법 ▲학생지도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교육과정과 교양교육과정 혁신은 전공교육과정과 교양교육과정의 패러다임을 교수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 핵심. 전공교육과정을 교수 중심에서 학생과 산업체 관점 중심으로 바꿨다. 먼저 졸업생이 갖춰야 할 지식과 역량을 목록화한 뒤 관련 교과목 목록을 완성하고, 학습체계 흐름도를 작성했다. 이어 목표, 내용, 수업방법, 평가방법 등 교과목 상세 모듈을 구성하고 공유과목과 융합과목 검토 등 학제 간 연관작업을 진행했다. 소프트웨어융합과목신설도 의무화했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중심으로 교양교육과정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명상 리더십 등 인성교육과 인문적 소양 교육 확대, 교양학위과정 신설, 리빙 랩(Living Lab) 등 실용성 있는 광범위 융합교과목 도입, 인근 대학과의 교육과정 공유, 전 학과 코딩교육 의무화 등이 세부 내용이다.
교육방법 혁신을 위해서 문제기반학습, 프로젝트기반학습, 플립트러닝, 융합교육 등 혁신 교수법을 확산하고 있다. 현재 56개 정규교육과정이 혁신교수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 강좌의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지도의 혁신을 위해서는 TU멘토링을 도입, 교육·생활지도·학습컨설팅·진로지도 등 전반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으며 T-UP(학생 지원 포털)을 통해 T-PLUS 역량을 관리하고 있다.
정홍섭 총장은 산학협력교육도 혁신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총장은 "교수 신규채용 기준을 개선, 산업체경력 5년 이상을 의무화했다"며 "리빙랩, 캡스톤디자인, 산학융합강좌 등 산학협력교육 전공과 더블멘토링, 산학클러스터강좌, 학생특허출원교육 등 특색 있는 비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수영 일대 교통체증 해소 등과 같은 주제를 리빙랩 교과목화해 다양한 학과의 수강생들이 융합학문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한다. 이렇게 대학과 사회와의 칸막이도 해소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