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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광주지하철시대! 시내버스 역할과 혁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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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19.09.02 10:13:12

2019년 9월 5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알리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1, 2단계로 나누어 공사하는 도시철도 2호선은 1단계 전 구간을 동시 착공하여 예정대로 2023년에 개통한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지하철 1개 노선을 추가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시의 대중교통체계를 혁신적 수준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광주광역시의 대중교통체계는 도시철도 1호선 한 개 노선을 주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2호선이 추가되고 더욱이 환상선으로 광주시 전역을 운행하면 대다수의 시민이 지하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하철 중심시대에 살게 된다.
 

광주시는 시내버스를 준공영제로 운영하면서 2017년 교통 분야에 재정 보전한 금액은 시내버스, 도시철도 1호선, 제2순환 도로 등을 고려한다면 1,000억원을 상회한다.

 

또한, 향후 도시철도 2호선 운영적자, 물가상승, 인건비 상승 등 지속적 운영관리비가 증가한다면 과연 이 재정지원규모를 감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도시철도 2호선의 운영은 광주시 교통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시내버스와 노선 상생체계의 도시철도 중심으로 교통정책 등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서 재정지원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최대화, 운영비는 최소화가 될 수 있는 정책의 실현으로 가능할 것이다.
 

현재, 광주시의 대중교통체계는 천여 대의 시내버스와 1개의 도시철도가 운영되지만 불합리한 노선이 많이 존재하고 시민이 목적지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선호하는 행태로 대중교통이용자의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농어촌버스는 광주 시내버스의 약 30%에 해당하는 과거의 노선을 그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 광주시의 대중교통체계를 무시하고 소위 승객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노선을 조정하고자 하는 농어촌버스는 결국 도시철도 시대에 큰 장애요소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정부도 대도시 주변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전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광역교통수단 도입과 광역교통환승센터 구축 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앞장서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간의 역할과 협업을 기대해본다.
 

요즘 4차 산업의 시대라고 하지만 4차 산업 시대를 먼저 준비하여 이를 타 지자체보다 먼저 현장에 적용해 다양한 분야의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될 것으로 이는 교통 분야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의 대중교통체계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농어촌 버스가 혼재 운행되고 있고 이들 버스교통은 도시철도 1, 2호선이 운행 될 경우 필수적으로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노선체계의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이중 관리주체가 다른 농어촌버스에 대해서는 양 시도 협의 하에 2013년 광주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간의 광역환승제가 시행되었지만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와 광주광역권에서 광주시내로 진입하여 운행하는 농어촌버스와의 역할분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도시철도 2호선 운영 시에는 광주시 시내버스의 혁신적인 노선체계에서 농어촌버스 노선의 독자 생존은 한계가 있을 것이므로 지금부터라도 광주광역시와의 합리적인 광역환승체계 틀 내에서 노선체계의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생각하는 도시철도시대의 대중교통체계는 도시철도 1, 2호선과 도시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은 급행간선버스체계로 운영하고 급행간선버스와 도시철도의 공간적 거리감은 간선버스로 좁히고 도시철도역은 준중형 지역 순환버스로 운행단위를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소생활권을 형성하고 지역 중심의 문화, 골목상권 등을 조성하고 활성화시킨 지역중심의 상권을 연결하여 중․대 생활권을 만들어 간다면 교통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시철도 1, 2호선이 운행되는 2023년에는 시내버스의 노선과 대수 조정이 필요하며 이는 대수의 다수보다는 수송규모별 합리화를 기준으로 조정하여 차량의 규모보다는 기능에 역점을 두고 여유분의 시내버스는 준중형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하여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환승거점을 만들어 지역 생활 중심이 형성되도록 환승센터 조성, 역 중심의 역세권 상권형성으로 시민을 집중시켜 더 큰 지역 상권 형성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예, 서울 강남역)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광역권농어촌버스는 광주시내의 주요 교통결절점에서 환승하는 광역환승체계로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하여 미래의 광주시와 광주광역권의 대중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4차 산업시대는 인간 중심의 시대이며 이 시대에는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교통체계가 되어야 하며 도로 공간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보행친화의 도시로 변화되는 4차 산업과 AI의 중심도시 광주광역시를 상상 해본다.

 

교통안전국민포럼 광주전남지회장 임영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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