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여수광양·인천 4개 항만공사가 주최한 ‘SPLASH-창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가 23일부터 무박 2일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항만·물류 전문가,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해커톤 대회에는 30개 팀 중 서류 및 중복성 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과 창업 성공 가능성 등에 대한 고민을 전문가 멘토링 시간을 통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 멘토링에는 스타트업 대표, 기술 거래사, 변리사, 항만 전문가 등이 참여해 8개 팀의 창업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진중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창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형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창업 투자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24일 결선 PT에는 4개 항만공사 사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 SHECO팀(영상처리기반 해양방제로봇) ▲금상 PACE'S팀(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과정에서의 최적화 모델링) ▲은상 MARIENCE팀(한눈에 딱! 누구나 쉽게 접하는 해양레저) ▲동상 MSG팀(ICT 기술을 활용한 Smart 항만물류 추적 검수시스템)이 수상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SHECO팀은 해양방제사고 중 소형사고에 최적화된 방제로봇 개발을 통한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축소한다는 사업으로 전문가 심사위원과 일반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창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날 해커톤 대회 수상팀 중 창업을 희망하는 팀의 경우 항만공사에서 제공하는 창업공간과 창업지원자금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울산항만공사 고상환사장은 “대학생들의 관점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도출됐다”라며 “이번 해커톤 대회를 통해 항만·물류 업계에 새로운 창업의 바람이 불어 다양한 직군과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