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09.25 11:57:51
한-ASEAN 특별정상회의 기념 ‘2019 FLY 필름랩’ 2차 랩이 오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한-ASEAN 협력기금의 후원을 받아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가 주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주관한다.
지난 7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1차 랩 참가작 가운데 선정된 동남아시아 5개국 프로젝트로 감독, 프로듀서, 작가 등 총 11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1차 랩과 온라인 컨설팅을 통해 발전시킨 프로젝트에 대해 시나리오 컨설팅과 피칭 멘토링을 받고 관련 주제를 다루는 강의를 수강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개막식 참가 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아시아필름마켓에서 개최되는 링크오브시네아시아 프로젝트마켓에서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한다.
이번 2차 랩에서는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의 자막작업을 맡아 주목을 받은 부산아시아영화학교 달시 파켓 교수가 특강과 피칭 지도를 맡는다. 특강으로는 ‘프로듀서와 감독이 자막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준하는 자막작업의 중요성과 주의점에 대해 강의한다.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파켓 교수는 ‘살인의 추억’, ‘아가씨’ 등 해외에서 주목받은 한국 영화 다수 작품을 번역했으며 2017년부터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수로 아시아 프로듀서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영화사 봄 오정완 대표의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정사’, ‘멋진 하루’, ‘너는 내 운명’ 등을 제작한 오 대표는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에게 선배 프로듀서의 경험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시나리오 컨설팅은 1차 랩에 이어 스웨덴의 시나리오 작가인 마리에타 폰 하우스볼프 폰 바움가르텐,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트레이 엘리스가 담당한다. 피칭 교육을 포함한 프로듀싱 멘토는 CJ E&M(주) 해외투자제작팀장을 역임한 문성주 프로듀서가 맡는다.
한편 ‘FLY 필름랩 프로젝트피칭’ 행사는 10월 5일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아시아필름마켓 행사가 진행되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세미나룸에서 진행된다. 피칭 후에는 마켓 내에 마련된 비즈니스 미팅 존에서 국내외 영화 투자, 제작, 배급 관련 영화산업분야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 후 프로젝트의 영화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