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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박물관, ‘호주 매씨가족의 부산 소풍이야기’ 개막

10월 2일 오후 3시 박물관 앞 개막행사…내년 2월 29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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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19.09.26 16:04:58

‘호주 매씨가족의 부산 소풍이야기’ 특별전 포스터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호주 출신의 맥켄지 선교사 가족이 촬영한 한국 근현대 사진과 자료를 전시하는 ‘호주 매씨가족의 부산 소풍이야기’ 특별전을 부산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시 첫날인 10월 2일 오후 3시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인명진 일신기독병원 이사장, 김윤 경기대소성박물관장 등 주요인사들과 부산·경남 지역 관련 전문가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1910년 호주 출신의 제임스 맥켄지(1865∼1956, 한국이름 매견시) 선교사는 일제에 국권을 강탈당한 조선에 선교를 위해 왔다. 그는 부인 메리 켈리와 주로 부산·경남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등의 생활을 하며 30년 가까운 세월을 지냈다. 부산에서 태어난 두 딸 매혜란(헬렌)·매혜영(캐서린) 자매도 부모의 뒤를 이어 1952년 부산 좌천동에 ‘일신기독병원’을 세워 의료 선교사로 헌신했다.

맥켄지 가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1970년대까지 한국에 머물며 1만여 장의 사진과 필름을 남겼다. 이 중 나환자와 임산부 등 가난한 시절 그들과 함께 한 사람들의 삶, 당시 부산의 역사적 사건·건물 등을 담은 부산의 근현대 사진과 필름 300여 점이 이번에 부산대 박물관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매씨가족의 모국인 호주의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지원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9년 대학박물관진흥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두철 부산대 박물관장은 “이번 순회전은 격동기 한국에서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맥켄지 부부와 그 뒤를 이어 헌신한 매씨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 기피하던 나환자들의 친구가 되어 우리 부산에서 평생을 동고동락한 매씨가족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최 호주 대사는 “맥켄지 가족은 부산·경남 지역의 의료 및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라며 “이번 특별 순회전을 통해 한국-호주 양국 관계의 근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경기대 소성박물관에서 열렸던 ‘호주 매씨가족의 한국 소풍이야기’를 바탕으로 부산대와 경기대의 공동기획을 통해 기획됐다. 경상대 박물관도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맥켄지 가족이 촬영한 경남 관련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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