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은 10일 오전 미국 의회 하원의원 수석보좌관 대표단이 방문해 부산대 학생들과 북핵문제, 한미일 관계 등 최근 이슈를 놓고 토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부산대를 방문한 대표단은 미국 하원의 재정위원회,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동 중인 하원의원들의 정책 자문 등을 담당하는 수석보좌관 8명이다. 이들은 해외 탐방 및 현장학습을 위해 부산을 찾아 부산대 학생들과 토론회를 가진 뒤 부산국제영화제, 북항 방문 등 일정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미국 의회 방문단의 한국 대학 방문은 서울에 있는 대학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부산대 방문을 통해 지방으로도 그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이번 토론에는 사전 신청한 40여 명의 경제통상대학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과 수석보좌관들은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미국의 외교정책, 미중 간 무역 분쟁, 북한 이슈, 사회 및 문화 이슈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는 북핵 문제,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수석보좌관 대표단과 학생들이 각자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다니엘 게닥트 주부산미국영사관 영사도 참석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영주(국제학부 3) 학생은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 위해 친구와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토론을 하면서 어떤 이슈에 대해서는 입장이 정리된 부분도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토론을 하며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신선하고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