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안한 ‘아크로 한남 카운티’의 설계안을 22일 공개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설계안은 글로벌 설계그룹 ‘저디’(JERDE)와 한남더힐을 설계한 국내 설계사무소 무영건축이 담당했다.
특징은 기존 조합안보다 한강 조망 가능 가구 수를 대폭 늘린 것. 기존 조합안에서는 한강 조망 가능 가구가 1038가구에 불과했지만 대림산업 설계안은 무려 2566가구나 된다.
이외에 기존 가구 수를 유지하면서도 동수를 197개에서 97개로 줄여 축구장 3배 크기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고객 선호도가 높고 서비스 면적이 극대화한 포베이(4bay) 타입을 최대 370가구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대림산업 측은 한남3구역에 유럽 고건축의 클래식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가 결합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상가 조성을 위해서는 세계 70개국에서 약 400개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상업공간 전문 그룹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와 협업하기로 했다.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은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주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한남3구역에서 23일 현재 설계안을 공개한 회사는 GS건설과 대림산업, 2개사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현대백화점그룹과 협력해 한남3구역 내에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