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은 30일 진주혁신도시 소재 10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생활 속 갑질 예방 및 갑질 근절을 활동을 위한 시민참여 호칭 및 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음식점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기요’ ▲직장에서 일반화된 ‘부장님’ 및 ‘과장님’ ▲친인척 관계 표현에서 등장하는 ‘올케’ ‘도련님’ ‘형부’ 등 3가지 유형의 호칭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시민의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모작 심사 결과 ‘저기요’를 대체할 표현으로 음식점에서는 ‘주문하겠습니다’, 고객 응대 근로자를 부를 때는 ‘매니저님’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직장이나 가족모임에서의 호칭은 이름 뒤에 ‘님’을 붙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케와 도련님을 대신할 호칭으로는 ‘언니’ ‘오빠’ ‘동생’ ‘새언니’ ‘새동생’ 등이 제시됐다.
개인별 심사에서는 정상희 씨가 최우수상, 진선희 씨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시설안전공단은 상호 배려가 담긴 호칭을 보다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호칭 사용과 관련한 ‘개선 사례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