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년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고리본부는 훈련 기간 중 고리3발전소에서 지진과 화재 발생 시 대피 및 화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30일 기장소방서 소속 장안119센터와 함께 한 재난대응 훈련은 실제 발전소의 지진 및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본부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본부 내 비상의료지원센터에서 구급차를 출동해 환자에 대한 긴급 응급구조를 실시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 상황을 연출했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CPR(심폐소생술)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인해 실제 화재상황 발생 시 지휘체계 및 자위소방대의 임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인호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앞으로도 고리본부는 지진과 화재 발생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어떠한 재난상황에도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