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부산 서구청 신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66회 서구미래아카데미’에서 김재현 동아대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

동아대학교는 본교 김재현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지난 14일 부산 서구청 주최 서구미래아카데미에서 ‘인골로 보는 부산·경남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인골을 통해 알 수 있는 고대인의 식생활과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부산 경남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고대인의 성별과 연령, 체격, 식생활, 사회, 관습 등 전반을 추정하고 해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인골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골이 고고학에서 왜 필요한가의 초급 단계를 넘어 지금은 실제 어떠한 추론이 가능한가를 보여주는 시점에 와 있다”고 인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인골은 문헌에서 보이지 않는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새로운 고고학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고(古)인골 연구 일인자’로 손꼽히는 그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일본 큐슈대학 비교사회문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00년 동아대 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 중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총장 비서실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동아대 교양대학원장과 교육대학원장, 학생취업지원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