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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사기술 신동식 회장, 부산대 ‘명예공학박사 학위’ 영예

28일 오후 4시 30분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지금도 2시간 강연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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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19.11.26 11:25:47

한국해사기술 신동식 회장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조선(造船) 전문 기술인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세계 제일의 반열에 올려놓은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여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조선산업의 아버지’ 등으로 불리는 신동식 회장은 우리나라 근대 조선산업 발전사의 산증인이다. 구는 70년 가까이 조선 전문가로 살아오며 불굴의 의지와 개척정신으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혁신적인 조선기술 발전을 선도했다. 현재 아조선업계 ‘최고령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32년생인 신 회장은 1955년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과 영국의 조선소, Lloyd 및 ABS 국제선급협회 최초의 한국인 국제 선박검사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우리나라 산업화가 시작되던 196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귀국한 뒤 대한조선공사 기술고문으로 한국 조선산업에 뛰어들었다.

대통령 초대 경제수석비서관과 해사행정특별심의위원회 위원장(장관급), 경제과학심의회 사무총장(장관급) 등을 맡아 각종 산업 발전을 위해 실현 가능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시행한 결과 한국의 조선산업은 짧은 기간 내 세계 제일의 위치로 격상했다.

신 회장은 국가 산업 경제발전과 기술혁신, 고급 기술인력의 고용증대 및 수출확대를 통해 조선산업을 수출 제일 효자산업으로 발전해 한국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 과학기술처를 비롯,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정보센터(KORSTIC),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을 설립하는 등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 된 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기술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6·25전쟁 이후 신 회장은 세계 거대 석유재벌과 이들이 관여하는 국제 금융기구를 통해 자금과 기술을 도입해 제철·정유·발전·해운항공·조선 등 국내 기간산업 건설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미국의 거대 기업들과의 교섭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본과 기술을 유치했다. 이는 오늘날 한국의 기간산업과 민간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세계 거대 기업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한국을 세계화하는 기반이 됐다.

특히 그는 1969년 국내 최초의 민간 선박기술 용역회사인 한국해사기술(KOMAC, Korea Maritime Consultants Co., Ltd)을 설립해 50년간 2124종의 각종 선박을 설계, 감리했다. 세계 35개국 25곳에 초대형 조선소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자문을 하는 등 국내외 한국 조선 설계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기술 수출에 기여했다.

초창기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일으켜 세우며 격변의 현장에서 큰 역할과 공헌을 해온 신동식 회장은 자신의 소중한 경험과 자료를 후세에 전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조선전공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조선학회에 기부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체·단체 등에 한국 조선산업의 발전과정과 미래비전에 대한 특강을 40여 차례 했다.

신 회장은 정부기관, 각종 언론매체에 조선관련 정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한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중단 없는 열정과 미래지향적인 감각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1960년대 조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최전선에서 해양대국의 기초를 닦은 신동식 회장님은 늘 우리나라의 초창기 국가건설과 경제발전의 책무와 사명을 먼저 생각해 오신 분”이라며 “신 회장님의 애국심과 창의적 개척자 정신, 그리고 조선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지금도 변함없는 세계 여러 주요 국가와의 국제협력 활동은 학문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사표와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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