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19.12.18 14:58:48
동아대학교 학생·취업지원처는 ‘평생지도교수제 우수 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3일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평생지도교수제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고 상담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평생지도교수와 상담을 진행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나에게 평생지도교수란?’ 주제의 포토에세이를 접수받아 진행됐다.
평생지도교수제도는 교수들이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학교생활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는 취지로 동아대가 지난 2009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선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모두 10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각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국제관광학과 3학년 김신영 학생은 ‘특별한 나를 위한 특별한 평생지도교수님’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김완수 평생지도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대학생활과 인생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학교라는 사회에서 의미 있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특별한 나’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건강관리학과 주현지(3), 응용생물공학과 김윤희(3)·추정은(3), 사회학과 이서영(2) 학생이 수상했으며 국어국문학과 박준훈(4), 사회학과 장예리(1), 교육학과 김윤정(2), 경제학과 성미언(3), 응용생물공학과 이유림(2) 학생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신영 학생은 “미래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평생지도교수제 프로그램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는데, 많은 친구가 교수님과의 상담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런 공모전을 통해 장점이 잘 알려져 참여하는 학생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시행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난 평생지도교수제는 이제 정착기라고 본다”며 “이번 공모전 수상자들은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진로가 바뀌거나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지는 등 제도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된 사례”라고 말했다.
최 처장은 또 “교수와 학생이 수업과는 다른 실질적이고 밀접한 케어가 이뤄지기 어려운데 평생지도교수제를 통해 자주 만나 고민을 듣고 조언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