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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신비로운 게이샤의 세계 관심 고조

기생에서 예술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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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기영기자 |  2006.01.27 03:37:41

▲영화 <게이샤의 추억> 中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오는 2월 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주인공인 ‘게이샤’의 존재 자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게이샤는 그동안 노래하고 춤추는 일본의 기생 정도로 잘못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예술의 전통을 이어간 예술인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실 ‘게이샤 藝人, Geisha’의 의미부터가 ‘예술가’란 뜻으로 그동안 ‘아름답지 않으면 게이샤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오직 아름다움만으로 이루어진 게이샤는 ‘살아있는 예술작품’으로 불렸다. 춤, 음악, 미술, 화법 등 다방면에 걸쳐 수년간의 험난한 정식교육 과정과 견습 게이샤인 ‘마이코’ 단계를 훌륭하게 마쳐야만 정식 게이샤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영화 속에 ‘베일에 싸인 그 세계는 신비감이 걷히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는 대사가 나올 만큼 신비스러움으로 가려진 게이샤의 세계에는 엄격한 전통과 룰이 있었다. 1975년 교토에서 처음 선을 보인 게이샤는 전통 현악기인 샤미센 연주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는 게이샤의 의상, 화장, 동작에는 예외없이 엄격한 규율이 적용되었고, 마치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넣듯 얼굴과 목, 어깨까지 하얗게 칠하고 눈, 코, 입술라인을 새로이 그려넣는 방식의 독특한 화장술로 유명하다. 춤출 때는 18kg이 넘는 큰 가발과 복잡한 기모노를 차려입고도 완벽한 춤을 구사할 수 있어야 했다. 기모노를 입혀주는 장인을 제외하고는 어떤 남자도 함부로 만질 수조차 없었던 기모노는 가장자리마다 화려한 수가 놓여져 있으며 바닥에 살짝 끌리는 밑단과 낮게 매인 오비(기모노 위에 덧매는 장식띠)가 매력적인 자태를 연출한다.

진정한 게이샤는 외모나 옷차림뿐 아니라 누구와 어떤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더라도 막힘이 없도록 해박한 지식과 화법도 갖추어야 한다.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었기에 더욱 신비로운 게이샤는 미모와 천부적인 재능에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존재이며, 일본내에서도 극히 제한된 사람들만 실제 게이샤와 이야기를 나누어봤을 만큼 신비스런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하츠모모(공리)가 신비한 푸른 눈동자의 소녀 치요(오고 스즈카)가 오키야에 들어오자마자 나중에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만한 존재로 생각하고 미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게이샤 후보생에서 하녀로 밀어낸다던지, 어렸을 때 절친한 친구였던 치요와 펌킨이 입양을 둘러싸고 마음과는 다르게 치열한 경쟁관계로 돌변하는 등의 설정도 모두 이런 독특한 제도와 밀접한 상관이 있었다.

또한 사교계에 데뷔하면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올랐다가 스캔들이 발각되면 한순간에 곤두박질치는 운명은 현대 연예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속성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와 관련 롭 마샬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게이샤는 당시의 슈퍼모델이자 영화배우 같은 존재’라고 밝히기도 했다.

1975년 교토의 유곽에서 처음 첫 선을 보인 ‘게이샤’는 아름다운 외모는 기본이고 완벽한 춤과 사미센 연주, 전통에 따른 엄격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 뿐만 아니라 지적인 화술도 뛰어나야 했기에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 스모, 연극 등 최신 화제에도 유창해야 했는데 초기에는 남자 게이샤도 있었다고. 그러나 외관상의 모든 화려함과는 달리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그들만의 절대적인 법칙은 그들의 삶을 운명적인 길로 들어서게 했다.

푸른색 신비한 눈동자를 지닌 아름다운 소녀 치요가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로 성장하기까지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그 안에 감춰진 단 하나의 사랑을 그린 영화 <게이샤의 추억>은 4계절 컨셉으로 지어진 초대형 세트와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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