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50만 도민여러분! 희망찬 2020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경자년(更子年)을 맞아 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행복하고 넉넉한 한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남은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되었고, 진해 제2신항만 건설 확정, 그리고 창원국가산단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되었으며, 제조업 혁신의 초석이 될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창원시와 진주시, 김해시에 지정되는 등 경남경제 회생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었습니다.
우리 도의회도 모든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역동적인 생활정치와 신뢰 받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경남경제의 재도약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는 지난 1년간 경남의 주력사업인 조선·기계산업의 위기를 극복함과 아울러 항공우주, 나노융합, 항노화 등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의 초석을 다지고, 양극화 해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편성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여·야할 것 없이 도의원 전체가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경상남도 기술창업 지원 조례', '경상남도 사회적일자리 조례', '경상남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등 의원입법 발의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마련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경남경제 부흥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장소통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악성 민원이나 해묵은 민원의 해결을 위해 도민공감, 현장소통 간담회를 도내 각 권역별로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고용위기 지역인 고성군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에서 두 번째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접수한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의 소관부서 공무원과 현장을 찾아 직접 확인한 후, 검토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다시 한 번 가지는 등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여 지역주민들로 부터 ‘소통다운 소통’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여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했습니다. 집행기관에 대한 건강한 견제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회기운영 일수를 확대(2018년 118일→2019년 128일) 하였으며, 도정질문 또한 횟수(2018년 3회 9일→2019년 4회 12일)를 늘여, 현안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나 특별위원회 활동, 각종 예산심의, 업무보고 등을 잘 활용하여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과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특히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설화 하여 도정과 교육행정의 예산, 결산 심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담보했습니다.
의회내부의 혁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리 도의원 모두는 소통과 협치의 정신을 최우선하여 상호존중과 화합의 정치를 펼쳤으며, 이를 토대로 의회내부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심사위원의 구성에 있어 민간위원의 비율을 확대(기존 5명→6명)하고 위원장도 민간위원 중에서 위촉하는 등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경하여 공무국외연수의 효율성을 높였고, 도의회 스스로가 청렴하고 공정한 직무수행과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의지를 보여주고자, 의원이 의회, 경상남도 및 도의 산하기관에 자신의 가족이 채용되도록 하는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의원 행동강령 조례'와 '윤리강령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또한 수화통역사를 본회의장에 배치하여 본회의 내용 전체를 수어로 동시통역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의정활동을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의회 로비에 시니어 카페를 유치하여 도민의 휴식장소로 활용함과 동시에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했으며, 대회의실, 자료실 등 도의회 청사를 도민께 개방하여 열린 의회로 거듭나고자 노력했습니다.
<올해 의정활동 방향>
지난 1년 간이 도의회의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초석을 놓고 내실을 다졌다면, 올해는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도민의 생활과 직결된 도정현안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습니다.
우리 경남 경제는 조선 산업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보급, 스마트 산단 조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고용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인 창원, 통영, 거제, 고성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마련과 항공우주산업, 항노화 산업 등 경남의 핵심 산업과 당면한 현안사업을 잘 챙기겠습니다.
또한 지역소멸로 대표되는 저출생·고령화에 대처할 수 있는 비전을 마련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도의회 역할을 제고하겠습니다. 현 정부에서는 지방분권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입법·예산·감사활동 등을 지원할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운영의 자율적 제정범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지난 1998년 이후 30여년만에 마련하였고,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주민자치와 주민주권, 주민중심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와 자치입법권이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전국의 지방의회와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경남의 자랑스런 민주주의 역사인 부마민주항쟁이,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드디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상남도의회와 부산광역시의회에서 공동으로 '부마민주항쟁기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해 말에 제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조례를 기반으로 하여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사업과 진상규명을 통한 명예회복, 그리고 관련자와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예우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도민과의 소통을 보다 활성화 하겠습니다. 도민의 다양한 요구에 응답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도민소통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며, 도의회와 시·군의회와의 연락 채널을 구축하여 쉽게 해결되지 않는 집단적이고 고질적인 민원 등을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민원 제로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특히 현장중심의 소통형, 맞춤형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도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나 간담회를 보다 활성화하는 등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기존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담당하던 집행부의 예산·결산 심사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분리·독립하여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으로 기존의 예산분석담당과 신설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집행부의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분석·심사하여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이 사용되고, 적합한 만큼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여 다양한 현안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논의와 연구를 통해,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깊이를 더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위험은 변화하지 않는 이들에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올 한해 소통과 협치로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350만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